부산광역시 시설공단 입니다.

태종대에서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차량을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차를 세우고 내려볼까 했는데
관리트럭이 오더니 입구쪽에 차를 대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먼저 가시지 않으시고 저희 차 뒤에서 계속 기다리시고 따라오셔서
쫓겨나는 기분으로 나왔습니다.
그때 시각이 10시 6분이였습니다.


11시 까지 나가면 되는거 아니냐고 되물었더니
출차시간은 10시 30분이며 차가 있으면 보고를 해야 한다며..
태종대 입구 바깥쪽으로 차를 대라고 계속 요구하시더군요.

(이미 입장했는데 요금지불 하고 나가서 주차하고
다시 걸어들어오라는 뜻이였을까요? 비도 오고 땅도 젖었는데....)


우선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오긴 했으나
쫓겨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네요.
생각할 수록 왜 쫓겨난건지도 모르겠구요.
제가 출차시간을 잘못 알고 있나 싶어 다시 확인해도 11시가 맞네요.



군사지역이고, 연락안되는 낚시꾼들이 많은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게 제가 허용시간 내에 그 곳에 있으면 안되는 이유는 안되겠지요.

"자주 태종대를 오는 것 같다. 자주와서 차 번호를 알고있다."
라고 말씀하시던데  (개인적으로 좀 위협적으로 들렸네요.)
그렇다면 수상한 차량이 아님도 아셨을텐데 ..


태종대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가고 싶어서
타지에서 영도로 이사를 왔을 정도로
태종대에 대한 애착이 많은데

이유없이 쫓겨나다니... 
너무 속상하네요.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 먼저 태종대유원지를 자주 찾아주신 고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태종대 야간 차량 개방과 관련하여 이용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 태종대유원지 야간 차량개방 관련 입장료 징수, 차량 출입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은 부산관광공사(☎051-405-8745~6) 소관으로 해당사항을 이첩하였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교육 및 관광객 이용안내 철저 등을 요구하였습니다.

○ 고객님께서 불편을 겪으신 사항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사과드리며, 태종대를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태종대유원지를 이용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고객님의 가정에 늘 축복과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태종대유원지사업소장 방준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