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고관로185번길 13
운영시간 : 화~토 10:00~16:00(공휴일 휴관)
“일제강점기 방공호로 추정되는 좌천동굴”
일제강점기의 방공호는 태평양전쟁 미군의 공습과 상륙에 대비하여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해 구축한 인공 동굴로서, 일제로부터의 억압을 보여 주는 또 다른 흔적이다. 좌천동이 일본의 군대 물자가 수송되던 부산진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곳이었기 때문에 이곳에 방공호가 조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피난민 임시거주지로 사용되기도 했던 좌천동굴”
6.25전쟁 이후 급증한 피난민들은 부산의 원도심부 산비탈에까지 거주지를 확보하기 위해 진출하였다. 그럼에도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지자 좌천동굴은 임시거주지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추억의 주막, 좌천동 동굴집”
좌천동굴은 이후 주막집으로 탈바꿈하였다. 2009년 도로개설사업으로 동굴이 폐쇄되기 전까지 아구찜과 파전, 막걸리를 팔았으며, 동굴의 특성 때문에 한여름에도 공기가 시원하고 겨울에는 난로를 피우지 않아도 춥지 않아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역사와 추억이 함께 깃든 이곳 좌천동굴은 현재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 방문객들에게 도심 한가운데서의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