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시설공단 입니다.

아침 출근시간에 광안대교 톨게이트 구간부터 극심하게 막혔습니다.
무슨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목요일 아침에는 이렇게 심하게 막히지 않는데,
전광판을 보니 시설 긴급보수라고 되어있더군요.

오늘 광안대교 상판은 저번 폭우때와 버금갈 정도로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1, 2차선은 정체되어 꼼짝도 하지 않고, 3차선 차들은 미친듯이 끼어들고
도대체 왜 광안대교에서는 이런 일을 아침 출근시간에 하는 것인지요?

저는 이정도로 정체가 이루어지면 무슨 시설이 내려 앉았거나, 대형 사고가 났거나, 차량이 벽을 들이받아 심각한 파손상황이 펼쳐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시간을 넘게 광안대교에서 허비하고 1차로에서 유심히 형장을 살펴보니 여러 의문이 남네요
아래의 질문에 답변바랍니다.

1. 아침 출근시간에 꼭 해야만 하는 <긴급한> 보수공사였는지?
2. 구체적으로 어느구간부터 어디까지를 공사하는 것이었는지?
3. <무엇 때문에> 긴급으로 공사를 하는 것이었는지?
4. 꽤 긴 거리를 그냥 막아놓기만 하고 관련 직원이 아무 설명이나 통제가 없었는데  굳이 그 긴 거리를 1차로로 만들어야 했는지?
5. 긴급 시설보수공사이면서 왜 여러 직원들의 긴박한 모습은 전혀 볼 수가 없었는지?
6. 오늘 아침 그 많은 차량들을 통제하여 시민들을 불편하게 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 합당한 이유가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1시간 여를 넘게 광안대교에서 보내고, 1차선 통제구간을 살펴보니 모형 경광봉이 손을 흔들고 있고, 모형 마네킹이 경광봉을 흔들고 있고, 다 빠져나올 때 쯤 고작 직원 4~6명이 모여서 서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과연 시민들은 긴급하게 느꼈을까요?

구체적인 답변을 바랍니다.

○ 안녕하십니까? 류동훈 고객님, 
    먼저 저희 광안대로 이용 중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 금일 아침 시행된 공사는 교량의 기능을 유지하는 주요 시설물인 신축
    이음장치의 예상치 못한 파손에 따른 긴급복구공사로써 방치 시 2차
    및 대형사고의 우려가 있어 불가피하게 시행한 사항이며, 복구공사의
    특성상 시간이 다소 소요되어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 향후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051-780-0055(담당자 박종규)로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교량사업단 교량시설팀장 주상무 드림